외환은행은 27일 원/달러 시장은 참여자들의 눈치보기가 계속되면서 937~938원의 중심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국제적 불안감이 고조되며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며, 금값 역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700달러에 근접했다.
앨런 그린스펀 前 FRB의장이 홍콩에서 열린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미국 경제는 2001년부터 확장국면에 진입했지만 현재의 경기 사이클은 마지막 단계와 와 있으며, 확장 국면이 지속된 후에는 반드시 침체가 오기마련이며 침체의 신호가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일 월말 네고장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원/달러는 금일도 네고물량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은 쉽지 않겠으나 전일처럼 월말장답지 않게 ‘약하지 않은 모습’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
3월말 있을 배당금 송금 수요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결제수요는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인 반면, 지난주에 이어 전일 시장의 강한 모습을 확인한 수출업체들은 급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네고를 미루는 모습을 예측해 볼 수 있겠으며 금일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930원대 후반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27일 원/달러 환율의 예상범위를 936~939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