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나팔관조영술 등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

입력 2015-08-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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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방협진 치료하는 교대역산부인과 꽃마을한방병원

국내 난임 부부는 13.5%로, 부부 100쌍 중 약 13쌍이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통계가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난임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그 원인 또한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난임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난임 치료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난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므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난임의 원인 파악과 치료를 위해 남성은 정액검사를 실시하며, 여성은 호르몬 검사, 초음파검사, 자궁난관 조영술 등으로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살펴보게 된다.

호르몬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는데도 임신에 어려움이 있다면 ‘자궁난관 조영술’을 통해 배란과 착상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대역산부인과 꽃마을한방병원 황유임원장은 조언한다.

자연임신을 위한 필수조건, 건강한 나팔관

황유임 원장에 따르면, 꽃마을한방병원은 한방부인과와 산부인과의 협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임신이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기 위해 ‘자궁난관 조영술’을 진행한다. 자연임신을 위한 필수조건이 건강한 나팔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들을 직접 상담하다 보면 자궁난관 조영술이 아프다는 소문 때문에 검사를 꺼려하거나 막연히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흔히 ‘나팔관 조영술’로 알고 있는 자궁난관 조영술은 나팔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으로 자궁에 가는 관을 삽입 후 조영제를 자궁안쪽으로 주입하여 엑스레이를 통해 자궁모양, 양측 나팔관의 개통여부, 자궁 내 근종이나 용종 유무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시술이다.

자궁난관 조영술이란 무엇이며 진행 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꽃마을한방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황유임원장과 자궁난관 조영술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나눴다.

Q. 나팔관 조영술은 언제 받으면 좋은가

A. 생리기간 중에는 생리 혈이 조영제 주입의 방해가 될 수 있고 복강 내에 역류할 수 있어 좋지 않으므로 생리가 끝나고 3~4일 후, 즉 생리 시작일로부터 7~10일째에 검사해야 한다. 이 시기는 임신 상태가 아님이 확실하기도 한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소문에 많이 아프다고 하는데 실제 시술 시간 및 과정은 어떤가.

A. 나팔관 조영술은 기구를 삽입하는 시간을 포함하여 대략 10~15분 가량 소요된다. 기구로 자궁 입구를 잡을 때와 조영제가 주입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술 중 통증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술 20~30분 전 미리 진통제를 맞거나 복용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시술 검사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가

A. 조영제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보일 수 있고, 과거 골반염 기왕력이 있는 여성은 시술 후 급성 염증 재발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과거 골반염 기왕력이 있는 경우도 시술 전 균검사를 미리 하며 시술 이틀 전부터 시술 후 3일간 항생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걱정을 덜어도 된다.

과거 몇몇 논문에서 나팔관 조영술을 하면 시술을 받은 첫 한달 간 임신확률이 다소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아마도 검사 중 조영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그 압력에 의해 나팔관 입구가 뚫리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1년 이상 임신 시도를 해도 자연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나팔관 조영술을 통해 나팔관 상태를 확인해보길 산부인과 전문의 황유임원장은 권한다.

최근 난임 부부의 한의학적 성과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며 난임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난임 부부를 위한 한방치료’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도 늘어나고 있다.

꽃마을한방병원 관계자는 “임신은 복합적인 이유로 성공과 실패가 갈리기에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것이 아닌 양방과 한방 양쪽의 이해가 충분한 상태에서 검사 및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 같은 보조생식술도 시술 전 한방치료를 병행했을 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전한다.

한방의료에도 전문가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여 2000년부터 전문의 제도가 설립돼 전문의들이 배출되고 있는 만큼, 난임을 위해 한방치료를 고민 중이라면 ▲한방부인과 전문의가 있는지 ▲한방부인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는지 ▲난임에 관한 연구논문을 꾸준히 내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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