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라도 빨리…가전업계 ‘배터리 충전 경쟁’ 불붙었다

입력 2015-08-19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선 청소기·휴대폰·디카 등 배터리 기술력 날로 진화

▲최단 시간 충전기술을 앞세운 미국 후버의 무선 청소기 ‘에어코드리스’와 ‘에어코드리스 투인원’. 사진제공 후버
‘1분이라도 짧게.’ 최근 가전업계에 부는 배터리 충전 경쟁 바람이 거세다. 특히 다양한 국내외 무선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기존의 휴대폰 시장은 물론, 청소기, 카메라 등 일반 가전제품시장까지 배터리 충전 경쟁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 무선 청소기 시장에선 배터리 경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무선 청소기는 선없이 사용하면서도 강력한 흡입력을 보장해야 하는 만큼, 배터리의 중요성이 크다. 더욱이 빠른 충전도 수반돼야 해서 배터리 충전 기술은 무선 청소기 기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무선 청소기들의 배터리 충전 시간은 약 3~5시간이 걸리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 진공청소기업체 후버는 국내에 시판되는 브랜드 중 최단 충전 시간을 자랑하는 무선 청소기 ‘에어 코드리스 투인원(Air Cordless 2in1)’을 출시해 눈길을 모았다. 초경량 무선 청소기 에어 코드리스 투인원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충전 시간인 1.5시간 만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12분짜리 배터리 2개로 최대 24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3~5시간에 달하는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만큼, 무선 청소기의 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배터리가 중요한 휴대폰 분야에서도 충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무선 충전 장치가 내장된 갤럭시S6에 이어, 최근 더욱 향상된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춘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무선 충전 패드를 사용하면 12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6 엣지의 충전 시간인 180분에 비해 60분이나 줄어든 수치다.

디지털카메라 분야에서도 충전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엔 대다수 카메라가 탈착식으로만 배터리 충전이 가능했지만, 최근엔 USB 충전까지 가능한 제품도 출시됐다. 소니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ll’다. 기존 시장에서 흔치 않았던 USB 충전과 동시 촬영 지원으로 장시간 외부에서 충전없이 촬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가전제품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옮겨가면서 제품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배터리 충전 기술은 속도 경쟁이 붙은 가전시장에서 무엇보다 기술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한 요소여서 업체들 역시 이 같은 방향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4: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99,000
    • +0.66%
    • 이더리움
    • 4,717,000
    • +7.57%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3.6%
    • 리플
    • 1,961
    • +25.22%
    • 솔라나
    • 363,700
    • +7.67%
    • 에이다
    • 1,225
    • +10.76%
    • 이오스
    • 963
    • +5.48%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6
    • +18.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10.88%
    • 체인링크
    • 21,320
    • +4.05%
    • 샌드박스
    • 496
    • +3.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