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건설사 상반기 실적] 한화·SK건설, 혹시나? ‘역시나’

입력 2015-08-19 14:16 수정 2015-08-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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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분기 만에 599억 적자 반전… SK는 50억 전년보다 88.6% 급감

국내 주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 중에도 대부분의 상장건설사들의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비상장 대형 건설사들도 마찬가지로 상반기 실적이 건설사별로 큰 온도차를 보였다.

18일 비상장 대형건설사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실적이 현대엔지니어링은 양호한 반면 SK건설과 한화건설은 큰 폭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가장 안 좋은 성적표를 받은 곳은 한화건설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599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 역시 47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2분기에 42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분기 흑자로 돌아서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2분기 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화건설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의 경우 준공이 임박한 해외사업장들의 원가가 상승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면서 “가장 큰 사업장 중 하나인 이라크 현장이 폭염이 심해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것도 영업이익 축소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SK건설 역시 좀처럼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SK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기록한 438억원에 비해 88.6%나 급락했다. 하지만 매출은 오히려 2조14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SK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와싯 가스플랜트 프로젝트가 9월 준공을 앞두고 준공 일정을 맞추려고 돌관공사 하다보니 비용이 추가가 돼서 원가가 올랐다”면서 “이 사업이 원래 원가율이 높은 프로젝트였는데 사업지연되고 준공일정 맞추려다 보니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중동 지역 사업장은 괜찮고 현금흐름도 나쁘지 않은 상태”라면서 “사실 영업이익만 그렇고 당기순이익은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195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67억원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롯데건설은 올해 2분기 7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780억원에 비해 1.7% 증가세를 보이며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업계가 악재에 부진한 속에서도 개선세를 보였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2.3% 상승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60억원으로 409.8%나 급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뒷걸음질 쳤지만 당기순이익은 크게 올랐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실적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10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4.5%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248억원으로 28.8% 올랐는데 당기순이익만 69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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