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위한 첫 수중조사 실시…잠수사 투입

입력 2015-08-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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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작업 중 선체 내외부 개구부 안전망 설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 19일 오후 3시쯤 세월호 인양을 위한 첫 수중조사에 나선다.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490일 만이다. 세월호는 맹골수도 수심 약 44m 지점에 뱃머리를 동쪽으로 두고 좌측면이 바닥에 닿은 채 누워 있다. 6825톤급인 세월호는 침몰 후 조류ㆍ뻘 흡착력 등을 고려했을 때 수중에서 무게는 8500톤 정도로 추정된다.

정부는 해수부 산하 기술검토TF가 세월호 인양이 가능한지, 어떤 방법의 성공률이 높은지 등을 조사했다.

기술검토TF는 지난 4월10일 “세월호를 통째로, 누워 있는 모양 그대로 인양하는 게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4월22일 세월호 인양 결정을 공식 발표했고, 5월22일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 입찰공고를 거쳐 7월15일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을 선정해 지난 7일 최종 계약이 이뤄졌다.

상하이샐비지는 이달 15일 중국인 잠수사 96명 등 약 150명을 태운 바지선과 예인선을 한국으로 가져와 세월호 침몰 지점에 닻을 내리고 해상기지를 구축했다. 이들은 응급상황이 없는 한 육지에 오르지 않고 수온이 낮아져 잠수가 불가능해지기 전인 오는 10월말까지 해상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작업을 이어간다.

정부는 세월호 인양에 필요한 비용 851억원을 잔존유 제거·유실방지 작업이 끝나면 25%, 세월호 선체인양 및 지정장소 접안시 55%, 육지로 끌어올리고 나면 20% 등 세차례로 나눠 지급한다.

정부는 “실종자 수습이 궁극 목적”이라며 세월호의 모든 창문과 출입구를 폐쇄하는 등 4중으로 유실방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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