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미국에서 의사들이 병원 수술실에서 마취상태인 여환자에게 성폭력에 가까운 일을 저지르고 있다는 폭로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유명 의학지 '내과학회보'에 익명의 저자가 직접 듣고 경험한 수술실 내 성폭력 사례가 상세하게 서술돼 있습니다. 의사이면서 의대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한 학생이 수술실에서 의사가 여자환자의 수술부위를 닦으며 "이 여자도 즐기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저자는 의대시절 레지던트가 산모를 수술하던 도중 음란한 말을 내뱉으며 춤까지 췄다는 사실도 고백했습니다. WP는 의료계의 치부를 드러내는 이런 글이 전통있는 의학지에 실린 것에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파장이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