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불가피한 이직 외환위기 이후 2배 급증

입력 2007-02-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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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 퇴직 권유 등 원인

개인 사정이 아닌 불가피하게 직장을 떠나는 이직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7년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비자발적 이직 실태 및 전직지원’ 보고서를 발표, 비자발적 이직자수가 1998년 61만4992명에서 2005년 124만8681명으로 늘어났다.

상의는 비자발적 이직자수 급증 원인으로 ‘회사사정에 의한 퇴직권유’, ‘(근로)계약기간 만료, 공사종료’, ‘폐업, 도산, 공사중단’ 등의 사유에 따른 이직이 해마다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의는 또한 비자발적 이직자 중 여성, 중고령자, 저학력자 가운데 비자발적 이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이와 관련 미국, 유럽 등에서 정착되어 있는 전직지원서비스(outplacement services)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직지원서비스란 경영상의 이유, 즉 근로자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비자발적으로 퇴직하거나 퇴직할 예정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재취업, 창업 등 원하는 목표를 가장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제반 서비스를 말한다.

상의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들에서 전직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 개념이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전직지원의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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