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3원 오른 1185.3원에 마감했다.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정 속에서 최근 심하게 요동치던 환율은 지난 17일 9.1원, 18일 1.9원 각각 상승 마감, 3일째 오르막길을 걸었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띤 것이 배경이다. 또 미국 주택지표 호조로 9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된 것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한국시각으로 오는 20일 새벽 3시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조성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오름폭은 제한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새벽 사이 공개되는 미 FOMC 의사록 내용이 관심인 가운데 당국이 상단에서 속도조절을 하고 있음에 따라 환율은 내일 오르더라도 제한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20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81~1192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1.39원 오른 100엔당 953.5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