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CPI는 6개월째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월의 0.3%, 시장 전망인 0.2%를 모두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보다 0.1% 올라 전문가 예상치 0.2%에 못 미쳤다.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근원 CPI는 전년보다 1.8%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휘발유 가격이 전월보다 0.9%, 주거 관련 비용은 0.4% 각각 올랐으나 중고차와 에너지서비스가 각각 0.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추이만 살펴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물가 목표치인 2%로 가는 길이 요원하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