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빌딩 본사 매각 우선협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이 선정됐다. 매각 후에도 하나대투증권은 빌딩 임차인으로 계약을 맺고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과 매각 주간사인 메이트플러스는 전일 코람코자산신탁을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매각가는 4000억원 규모다.
지난 1994년 준공된 하나대투증권 빌딩은 지하 5층~지상 23층 건물로, 연면적은 6만9000㎡다. 이번 매각은 2010년 말 빌딩 매입을 위해 조성한 부동산 펀드의 만기가 올해 말에 돌아오면서 추진돼 왔다. 앞서 하나자산운용은 2010년 부동산 펀드를 통해 2780억원에 빌딩을 매입했다.
하나대투증권 빌딩 매각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됐고 코람코자산신탁을 포함해 10여곳의 인수 후보자들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