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시설도 강북-강남 차별? 역사 에스컬레이터 강남이 2배 많아

입력 2015-08-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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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설의 강북과 강남의 불균형이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의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강북은 총 748대, 강남은 1291대로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북은 역사 1곳당 평균 5대가 설치된 반면 강남은 9.22대가 설치된 셈이다.

또한 엘리베이터도 강북이 394대, 강남은 450대로 월등히 많았다.

이노근 의원은 특히 행정자치부의 통계를 인용해 "70대 이상 인구가 강북 43만2583명, 강남 36만7049명으로 강북 노인 인구가 더 많지만 정작 엘리베이터 수와 에스컬레이터 수는 더 작다"고 지적했다.

즉 강북의 경우 지하철 엘리베이터 한 대당 70세 이상 노인 1098명이 이용하나 강남은 한 대당 816명이 이용하는 셈이라는 설명이다. 에스컬레이터 또한 강북은 한 대당 70세 이상 노인 578명이 이용하나 강남은 한 대당 284명이 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지하철 이용과 관련해 강북과 강남의 불균형이 현저한 만큼 박원순 시장은 내년 예산안에 관련 추가 예산을 반영하는 등 서울시민에게 해법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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