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사들의 2006년도 외부감사 결과 ‘희비(喜悲)’가 엇갈리고 있다.
내부결산 때보다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곳이 있는가 하면 수익 규모가 축소되는 곳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도 외부감사 결과 순이익이 97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결산 당시 925억원 보다 52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05년도 대비 순이익 증가율도 내부결산 당시 218.2%에서 303.0%로 큰 폭 확대됐다.
적자 규모가 축소된 곳도 있다. 대한화섬의 내부결산 때 경상손실 및 순손실은 49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외부감사를 통해 적자 규모가 17억원 가량으로 축소됐다.
현대상선도 순이익이 1140억원에서 122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로인해 2005년 대비 70.5% 수준이던 순이익 감소율은 68.3%로 다소 낮아졌다.
반면 대유디엠씨는 내부결산 때 각각 2억원 가량의 순이익이 외부감사 결과 3억원 가량의 적자로 변했다. 지분법평가손실이 반영된 데서 비롯된다. 영업이익도 16억원에서 14억원으로 줄었다.
서울도시가스는 외부감사 결과 2006년도 영업이익이 24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내부결산 당시에 비해 14억원 가량 줄었다. 2005년 대비 증가율도 14.9%에서 8.7%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