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2원 내린 1181.1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3분 현재 4.5원 떨어진 달러당 118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정 속에서 최근 심하게 요동치던 환율은 지난 17일(9.1원↑), 18일(1.9원↑ ), 20일(0.3원↑) 각각 상승 마감, 3일째 오르막길을 걸은 바 있다.
하지만 환율은 지난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9월 금리인상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자 사흘 만에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화가 밤사이 약세를 띠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며 “다만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중국 및 아시아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 아시아 통화들의 불안한 흐름 등으로 안전자산이 선호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78~1187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