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테슬라에 도전장…한번 충전에 500km 가는 전기차 선보인다

입력 2015-08-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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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 SUV ‘e-트론 콰트로’ 공개…테슬라 ‘모델X’와 경쟁할 듯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출처 아우디 웹사이트

독일 럭셔리차업체 아우디가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우디는 오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한번 충전에 최소 310마일(약 500km)을 달릴 수 있는 컨셉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e-트론 콰트로’로 명명됐으며 오는 2018년 양산할 예정이다. 이는 아우디가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첫 전기차 모델이다. ‘e-트론 콰트로’는 기존 아우디의 SUV Q7보다는 작으며 테슬라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모델X’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항상 “전기차 시장에 어떤 업체라도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경쟁 격화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우디만 테슬라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자동차의 ‘자존심’ 애스턴마틴도 수년 안에 라프드 스포츠카의 전기차 버전과 전기 크로스오버 SUV인 DBX를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오는 2017년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10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BMW는 이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과 전기차 i3를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세계 각국이 연비에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업체들이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아우디의 루퍼트 스태들러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FT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가 됐든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됐든 순수 전기차가 됐든지 간에 이는 모든 업체가 추구해야 한다”며 “재정적 능력이나 기술적 역량 등 어떤 이유로라도 이런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는 업체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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