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경 세울인재개발원 대표 “소통은 듣는 게 아니라 마음을 읽는 것”

입력 2015-08-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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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경 세울인재개발원 대표는 상대방의 말을 형식적으로 듣는 자세 대신 그 사람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할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소통은 단순히 듣는 게 아니라 마음을 읽는 것입니다.”

심혜경 세울인재개발원 대표는 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소통의 부재에서 온다고 지적했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소통이라고 흔히들 생각해요. 하지만 소통은 음성만이 아니라 마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마음까지 읽었을 때 비로소 소통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어요.”

심 대표는 소통의 기본 조건으로 ‘칭찬경청배려’를 꼽으며, 특히 기업의 관리자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칭찬할 때는 ‘잘했어’ 같은 두루뭉술한 말 대신 구체적인 점을 짚어주세요. 일부 직장 상사들은 칭찬하면서 ‘이 점이 아쉽다’란 지적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듣는 사람에게는 매우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제대로 된 칭찬 한 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세요.”

세울인재개발원은 소통, 리더십, 서비스마인드, 프레젠테이션 스킬, 이미지메이킹, 스피치 트레이닝, 기업 의무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는 강사들의 모임이다. ‘세상의 울타리’에서 앞 글자를 따온 ‘세울’이란 이름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의미한다는 것이 심 대표의 설명이다.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강의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강사들을 모았어요. 강의에서도 소통은 중요합니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은 듣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저희에게 있어 강의는 에너지를 주고받는 시간이에요.”

심 대표를 비롯한 세울인재개발원의 강사들은 금강고속, 라마도송도호텔, 삼성화재 등 각종 기업은 물론 군부대와 사회복지관, 대학교 등 다양한 곳에서 강의를 펼치고 있다.

“마음을 읽는 소통이 아직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반복하면 누구나 몸에 익힐 수 있답니다. 고객에 대한 친절, 직장생활의 즐거움, 발전된 기업문화는 모두 소통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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