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라면박람회인 ‘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선 특색있는 제품을 내세운 중소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자체 기술력으로 건강과 안전성을 내세운 라면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농심, 삼양, 오뚜기, 팔도 등 국내 대표 라면업체들 이 외에도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며 시선을 끌었다.
중소기업 미지푸드는 이날 '전복울금라면'을 공개해 많은 라면업계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 부스에서 "라면이 참 건강해보인다. 수출도 진행하느냐"며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미지푸드의 전복울금라면은 몸에 좋은 전복과 울금을 첨가한 제품이다. 김명석 미지푸드 대표가 1년간 자체 개발로 만든 제품으로, 아직 시판되지는 않은 상태다. 중국 상하이를 향한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미지푸드는 현재 무안에 공장을 짓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기농 밀 99.9%에 울금 0.3%를 넣었고, 화학첨가물을 하나도 넣지 않았다"며 "화학성분을 완벽히 제거한 완변한 천연라면"이라고 강조했다.
영농조합법인 맥소반이 내세운 '보리라면'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보리 활성화를 위해 만든 이 제품은 국산 보리 40%가 들어간다. 이 외에도 '우리보리 짱', '보리라면 마프스볼' 등 3종을 보유하고 있다.
유광하 맥소반 부사장은 "보리 활성화 취지에서 처음 시작한 보리라면은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워 개발됐다"며 "수출에도 나서고 있어 향후 중국시장에도 진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자체 개발한 전자렌지용기를 사용한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일명 '마이크로 웨이브 스퀘어 볼'로 봉지라면의 맛을 컵라면에 그대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