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이번 주 6개월 만에 최대 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순공급액은 1500억 위안(약 28조원)에 이른다고 통신은 집계했다. 이는 2월 춘제(설날) 직전 이후 최대 규모다. 일반적으로 춘제에 현금수요가 치솟기 때문에 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량을 늘린다. 이번 유동성 확대 조치는 지난주 기록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이뤄진 것이다.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조작 이외 대출 등을 통해서도 별도로 17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도 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을 통해 1200억 위안(약 22조원)을 시중에 풀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 넘게 하락했으나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낙폭을 줄여 0.4% 내린 3799.10에 오전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