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1일 ‘수도권 최대’ 판교점 공식 개점…식품관 국내 최대규모

입력 2015-08-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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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매그놀리아·조앤더쥬스 등 국내 첫 선…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니즈 충족

▲판교점 조감도(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21일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백화점 점포인 ‘판교점’을 공식 개점한다. 현대백화점의 15번째 점포인 판교점을 통해 성남·용인 등을 포함한 경기 남부상권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지역의 고객까지 흡수, 개점 첫해인 2016년 매출 8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판교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머천다이징(MD) 경쟁력,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기존 백화점과 차원이 다른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된 판교점은 총 투자비 9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23만7035㎡·영업면적 9만2578㎡ 규모의 초대형 백화점 점포다. 영업면적은 수도권에 있는 백화점 중 가장 크며,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이 바로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주차장은 지하 2층에서 지하 6층에 위치해 있고, 총 2254대를 주차할 수 있다.

김 사장은 “2200대가 넘게 들어올 수 있는 백화점 자체 주자창에다 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는 500~600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가 가능하다”며 “여기에 판교역 자체 공영주차장까지 더하면 경기 남부상권뿐만 아니라 외부지역에서 오는 고객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교점 식품관 모습(사진=현대백화점)

판교점에는 1만3860㎡ 의 국내 최대 규모인 식품관이 들어선다. 이는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신세계 센텀시티보다 1.6배 큰 규모이며, 축구장 2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크기다. 식품관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인 ‘이탈리(EATALY)’와 유명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유명세를 탄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 그리고 덴마크의 대표 음료 체인점인 ‘조앤더주스’ 등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황해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전무)는 “특히 판교지역은 상권 내 고객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구매력이 커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니즈가 크다”면서 “식품관을 전략 MD로 육성해 판교점 전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이탈리·매그놀리아·조앤더쥬스 등은 큰 면적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현대백화점 각 점포로 확산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점 내부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이와 함께 판교점은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한 스마트 쇼핑 시스템도 선보인다. ‘안내·설명(도슨트)’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이 고객을 맞이하고, 식품관 주변을 오가며 입점된 식품 브랜드와 매장 위치·메뉴 추천 등을 설명해준다. 이는 ‘스마트 컨시어지(개인 비서)’ 서비스로, 업계에서 처음이라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아울러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현대백화점 고객(i-CLUB 회원)에게 미아방지용 ‘스마트 밴드’를 나눠주고, 휴대폰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뛰어난 교통 접근성·국내 최대 식품관 운영·스마트 쇼핑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분당·용인지역은 물론,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 전역을 커버하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판교점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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