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라면박람회인 ‘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대표 라면업체들의 올해 하반기 키워드는 ‘짜장’이었다. 부동의 1위 업체 농심을 비롯해 오뚜기, 팔도 등의 라면업체들은 제각각 특화된 짜장라면을 부스 전면에 내걸며 공격적인 홍보ㆍ마케팅에 나섰다.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20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 참가한 대표 라면업체들의 부스 전면에는 신제품인 짜장라면들이 전시됐다. 농심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짜왕’을, 오뚜기와 팔도는 야심작 ‘진짜장’과 ‘팔도짜장면’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동의 1위 농심은 신제품 ‘짜왕’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더욱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형록 농심 경영기획실장(전무)은 “짜왕과 같은 신제품을 통해 트렌드를 주도하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주력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라면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 2위인 오뚜기는 1위 농심과의 격차 줄이기가 관건이다. 역시 신제품 ‘진짜장’이 무기다.
이춘원 오뚜기 마케팅실장(상무)은 “오뚜기의 신제품 ‘진짜장’은 건강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짜장라면으로, 분말스프 대신 액체스프를 적용해 구수하고 진한 옛날 짜장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현재 점유율 2위이지만, 소비자들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는 만큼, 1위 농심과의 격차를 점차 줄여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점유율을 급격히 올리며 3위 도약을 앞두고 있는 팔도도 스타셰프 이연복씨를 전면 내세운 ‘팔도짜장면’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이영준 팔도 국내영업본부 이사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제품의 프리미엄 차별화를 꾀했다”며 “올해 주력상품인 팔도짜장면으로 소비자들에게 짜장의 신선한 차별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라면업체들은 이번 라면박람회가 정기적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이영준 이사는 “해외의 경우 라면박람회나 세미나들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없었다”면서 “제품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라면박람회가 앞으로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