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의원직 상실] 첫 여성 국무총리… 36년 만에 다시 ‘옥고’

입력 2015-08-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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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944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서울 정신여고를 졸업해 이화여대 불문학 학사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를 땄다.

지난 2000년 5월 16대 총선 때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17대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당시 지역구인 고양 일산갑에서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DJ정부 때 초대 여성장관을 지낸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 여성 최초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한 전 총리는 남편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가 1969년 대규모 간첩단 사건인 통혁당 사건에 연루돼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형을 선고받으면서 10년 넘게 남편의 옥바라지를 하기도 했다.

자신도 2년여 동안 옥고를 치른 적이 있다. 1979년 크리스챤 아카데미 여성사회분과 간사 시절 반공법 위반혐의를 받아서다.

평소 여성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아 1987년에는 전국 여성단체를 묶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을 결성하고 1993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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