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4가 독감(인플루엔자)백신 접종이 9월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관계자는 20일 “국내 최초 4가 독감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FluarixTM Tetra)’<사진>가 국내에 첫 물량이 입하돼 국가출하승인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추석 전인 9월말부터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GSK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플루아릭스 테트라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만 2년 만에 국내 공급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
홍유석 GSK 한국법인 사장은 “이미 미국에서는 자사의 3가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로의 전환율이 70%를 넘어섰다”며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미국 및 유럽에서 출시 이후 1억 도즈 이상 판매된 검증된 제품이란 점에서 독감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만 3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되는 A형 바이러스주 2종(A/H1N1·A/H3N2) 및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B-Yamagata)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국내 최초 4가 독감백신이다. 지난 201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래 한국을 포함,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스위스뿐 아니라 터키·대만·호주·홍콩 등 22개 국가에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