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고 있는 15호 태풍 '고니'가 다음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고니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49m/s, 강도 '매우 강'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760km 부근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는 23일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2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고니가 오는 25~26일 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태풍이 21~22일 사이 전향점을 맞아 이동 방향이 꺾이게 되면 정확한 진행 경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태풍 고니는 현재 해수면 온도가 높은 지역을 지나며 계속 발달하고 있는 상태로, 22일까지는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25일께 강도 '강'으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6호 태풍 '앗사니'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북북동쪽 약 103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강도 '매우 강'의 대형 태풍인 앗사니는 일본 도쿄 남동쪽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15호 태풍 고니(GONI), 20일 오후 4시 발표. 자료제공=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