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북한 포격도발 영향 제한적이지만 예의 주시”

입력 2015-08-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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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 포격도발 사태로 인한 시장상황을 점검하고자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 포격 도발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와 함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전일 발생한 북한의 포격 도발은 장 마감 이후 발생했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 영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과거 경험에 비춰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ㆍ중국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북한 도발 전후 원ㆍ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안정세를 되찾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이는 우리나라 이외 다른 신흥국과 유사한 모습으로 북한 도발보다는 글로벌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과거 경험에 기인할 때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 그치고 그 크기도 제한적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늘부터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설치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나간다고 밝혔다.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서 주 차관은 “일각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등을 앞두고 시장불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둔화 등 시장에서 우려하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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