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ㆍ소녀시대ㆍ원더걸스, 올여름 컴백 성적표는?

입력 2015-08-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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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YG), 소녀시대(SM), 원더걸스(JYP)는 각 소속사를 대표하는 그룹들이자 2007~2008년 함께 활동했던 팀이다. 당시 3팀은 갓 스타덤에 오르며 음원차트·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다. 어느덧 가요계 장수 그룹이 된 3팀이 오랜만에 함께 동시대에 활동을 하게 됐다.

가장 먼저 컴백한 그룹은 빅뱅이다. 빅뱅은 5월 1일부터 이달까지 4개월간 매월 M, A, D, E 프로젝트로 2곡 이상의 신곡을 발매하며 내달 ‘MADE’ 시리즈 앨범을 완성해 가고 있다. 빅뱅의 3년 만의 컴백은 큰 주목을 받았고, 뜨거운 관심만큼 성적도 성공적이었다. 5월 ‘루저’, ‘베베’, 6월 ‘뱅뱅뱅’, ‘위 라이크 투 파티’, 7월 ‘이프 유’, ‘맨정신’, 8월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쩔어’ 등 모두 공개 직후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5월부터 8월까지 음원 차트 장기 집권 체제에 들어간 빅뱅은 이번 컴백으로 다시 한 번 위상을 확인시켰다.

소녀시대는 제시카의 탈퇴로 8인조로 변신해 7월 7일 선행 싱글 ‘파티’로 컴백을 알렸다. 소녀시대는 서머송 ‘파티’로 지상파 3사, 케이블 채널의 음악프로그램에서 7관왕을 기록했다. 기세를 몰아 소녀시대는 18, 19일 정규 5집 더블 타이틀곡 ‘라이언 하트’와 ‘유 씽크’를 공개했다. 각각의 타이틀곡을 포함한 6곡의 음원도 함께 선보였다. 하지만 ‘파티’만큼의 성적은 얻지 못했다.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약 50%)을 차지하고 있는 멜론에서는 소녀시대의 더블 타이틀곡이 모두 발표된 19일 오후 5시 기준 ‘라이언 하트’는 12위, ‘유씽크’는 45위로 공개 후 하루가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10위권을 벗어난 하락세를 보였다.

결혼한 선예와 배우로 전향한 소희의 탈퇴, 선미의 합류로 4인조로 재정비한 원더걸스는 3년 만에 밴드 콘셉트로 컴백했다. 원더걸스를 그리워했던 팬들의 마음을 나타내듯 새 앨범 ‘리부트’의 타이틀곡 ‘아이 필 유’는 공개 직후 국내 8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또한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이틀 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 수 3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원더걸스는 음원 공개 3주가 지나서도 빅뱅의 8월 신곡과 함께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위엄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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