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미국 7월 원유생산량 95년 만에 최대치…WTI 1.26%↓

입력 2015-08-2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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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6% 하락한 배럴당 40.8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2% 빠진 배럴당 46.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지난 7월 미국 원유 생산량이 전월 동기 대비 8.8% 증가한 하루 952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PI는 지난달 미국 산유량이 1920년 이후 95년 만에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CMC마켓의 릭 스폰서 수석분석가는 “유가 하락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건 산유량 감소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유가의 하락은 전적으로 과잉 공급 탓임을 강조하며 미국,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의 산유량 감산을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알제리는 저유가로 자국 경제 불황이 심화되자 OPEC에 저유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샬라 헤브리 알제리 석유장관은 OPEC 사무국을 통해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알제리 석유장관은 OPEC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6월 OPEC 회의에서 산유량을 동결(감산 거부)한 이후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OPEC이 이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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