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28일자로 최현숙 검사역(54)을 정책부서 및 조사연구부서에 대한 내부감사 업무를 총괄하는 감사1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감사팀장에서 여성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팀장은 서울대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그동안 국제국, 기획국, 전산정보국 등에서 근무했다. 한은 최초의 여성 검사역으로 2005년 3월 감사실로 전입한 이래 주로 조사연구부서에 대한 감사업무를 담당하다가 금번 인사에서 한은 최초의 여성 감사팀장인 동시에 본부부서에서는 두 번째의 여성 팀장으로 임명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여성 검사역의 확충 방안을 적극 모색해 온 감사실은 경제통계국에서 근무하던 이미경 과장(44)을 새로운 검사역으로 임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은 감사실은 앞으로도 여성 검사역 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