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울산·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센터간 시너지 방안 추진해야”

입력 2015-08-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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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21일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대학교에 있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오연천 울산대 총장(왼쪽)과 박주철 센터장(오른쪽)으로부터 친환경 스마트 선박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전국 17개의 혁신센터 중 5개 센터를 돌아봤다.

2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8일부터 시작된 ‘현장 경영’의 마지막을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으로 마무리했다. 최 회장이 방문한 혁신센터 중 대전과 세종을 제외한 충북과 울산, 대구 센터는 모두 SK가 아닌 타 기업이 지원하는 센터들이다.

최 회장은 울산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방명록에 “울산시와 울산대, 그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또 울산센터 관계자들에게 “울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도시인 만큼, 울산센터가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활성화의 최첨병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며 센터를 지원하는 기업들이 공개한 특허를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실무적인 제안을 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이처럼 타 기업의 센터까지 방문한 이유는 평소 벤처기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벤처기업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인 벤처창업과 그것을 통한 성과창출에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울산센터를 돌아보던 중 SK그룹내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에게 “SK가 지원하는 센터의 성과창출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인 관점에서는 혁신센터 간의 시너지 창출도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그 방안을 만들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 회장은 18일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과 세종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성과창출에 더욱 힘을 쏟기를 관계자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일부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려면 성과창출의 속도와 폭을 지금보다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전센터 입주 벤처 대표와의 간담회에서는 “도전을 하는 데는 성과 보상이 필요하며, 그런 시스템이 조성돼야 창조경제 생태계가 하루 빨리 안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조경제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창조경제 모델이 쉽게 안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종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관계자들에게 “농업의 비전을 만들어 농촌의 미래를 잘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종 센터는 도농, 민관의 협력을 통한 살기 좋은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농민들에게 실질적이고 실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18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과 함께 그룹내 3대 핵심사업장인 대덕R&D센터, SK하이닉스 이천공장,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등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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