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대重 '힘센엔진' 설계도 일부 유출의혹 본격 수사[종합]

입력 2015-08-21 15: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1일 현대중공업 힘센(HiMSEN)엔진의 설계도 일부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10년간 4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2000년에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순수 국산 선박용 엔진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엔진 가운데 피스톤에 들어가는 중요 부품인 헤드 도면이 유출된 정황이 있다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대중공업에 부품을 납품하지 않는 부산과 경남 창원에 있는 회사에서 엔진 헤드의 거푸집을 만드는 데 쓰는 나무로 된 모형인 '목형'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목형은 정규 부품을 분해하고 역설계해 만들 수도 있지만 크기 등이 정확하지 않으면 성능이 떨어진다. 그러나 문제의 업체에서 발견된 목형은 현대중공업이 설계한 것과 같거나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고 문제의 업체에서 찍은 목형 사진 등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업체들을 상대로 진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힘센엔진은 대형선박 내부에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거나 중형 선박의 추진용으로도 장착되며 2001년 9월 1호기가 생산된 이후 현재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금까지 생산된 힘센엔진은 9천여 대다.

또한 이 엔진은 이동용 디젤발전설비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쿠바, 이라크, 아이티 등 전력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나라들에도 공급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32,000
    • +1.81%
    • 이더리움
    • 3,264,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437,300
    • +0.85%
    • 리플
    • 721
    • +1.69%
    • 솔라나
    • 193,000
    • +4.44%
    • 에이다
    • 475
    • +1.71%
    • 이오스
    • 642
    • +1.58%
    • 트론
    • 212
    • -0.93%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3.93%
    • 체인링크
    • 14,950
    • +3.68%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