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LG전자 'G4'까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고가가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줄줄이 내려가고 있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22일부터 LG전자 G4(F500) 출고가를 기존 82만5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인하한다. 12만5400원 더 싸지는 셈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갤럭시노트4 출고가를 15만7300원 인하한 79만9700원으로 조정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갤럭시S6 엣지 출고가도 인하했다. 갤럭시S6 엣지 32G, 64G, 128G 모델의 가격은 기존 97만9000원, 105만6000원, 118만8000원에서 각각 87만8000원, 94만4000원, 107만6000원으로 약 10만원씩 내려갔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연이어 인하되는 이유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국내 스마트폰 시장 침체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갤럭시S6 시리즈 판매량은 역대급이긴 했으나,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했고, 경쟁 제품인 G4 판매량은 심각할 정도로 저조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6는 국내 시장을 30% 이상 잠식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 하반기에 애플이 아이폰6S출시를 앞두고 있고, LG전자 역시 슈퍼프리미엄급 스마트폰 'G4 프로'를 출시함에 따라 제조사간 시장 선점 경쟁이 붙은 것도 출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을 위해 줄줄이 출고가를 인하하고 있다"면서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간 지원금 경쟁이 제조사간 출고가 인하 경쟁으로 전이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