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 상황 심각 우려…한반도 안정이 남북ㆍ中에 이익”

입력 2015-08-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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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측이 21일 “현 상황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며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정부당국자가 밝혔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중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이날 저녁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런 입장을 전했다.

우 대표는 통화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남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이를 위해 한중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 측이 현 상황과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를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날 한 시간가량 이뤄진 통화에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포격 도발 관련 상황을 비롯한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엄중하고 민감한 현안에 대해 한중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고,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전략적 협력동반자로서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황 본부장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전화 협의를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미국,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와의 연쇄 협의에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 실태와 우리 정부의 대응을 설명하고, 추가도발 억제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동맹국 미국과의 공조 및 대북 레버리지를 가진 중국과의 협조를 통해, 북한이 제시한 ‘48시간’ 시한 이후 추가도발 및 긴장 악화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외교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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