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해 '남측의 자작극'이라며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북한 외무성은 21일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성명은 이어 "전쟁 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외무성은 북한이 먼저 포탄 1발을 쏴올렸다는 우리 합동참모본부 발표에 대해 "전혀 무근거한 거짓이고 날조"라며 "이날 우리측에서는 적측에 포탄 한발, 총탄 한발도 먼저 발사한것이 없었고 심지어 오발사고 한건도 없었다"고 포격 도발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
이와 함께 북한 외무성은 "남조선괴뢰들이 일방적으로 감행한 이번 포격사건은 결코 우발적인 것도 아니고 사고도 아니며 치밀하게 계산된 도발 자작극"이라고 억지주장을 폈다.
또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군사분계선상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해내 출로를 찾으려 한 것은 역대 남조선집권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남한 정권을 비난했다.
한편 북한이 최후통첩 시한으로 내세운 이날 오후 5시까지 남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예고대로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분명히 해 과연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