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김관진<사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3년 6개월간의 국방장관 재임시절 ‘도발원점 타격’, 지휘세력까지 타격‘ 등 북한이 도발하면 굴복할 때까지 응징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응징의 의지를 피력할 때 강한 어조와 함께 ’레이저 김‘이라 불릴 정도로 눈에 힘을 주고 말할 정도로 대북 강성 이미지가 강하다.
육군사관학교 28기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현역 군인 시절 35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참의장 등 군의 중요한 직책을 두루 거쳤다.
2010년 12월 4일 국방장관에 취임해 ‘전투형 부대’, ‘정신교육 강화’, ‘관려적 풍토 쇄신’을 화두로 던지며 군 개혁을 추진한 인물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점 이후 교체될 예정이었지만 유임하면서 정권 바뀐 이후 국방장관에 유임된 첫 사례가 되기도 했다.
한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관계 상황과 관련해 22일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측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접촉을 가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