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가요제’ 시청률 21.1%, 음원시장1~6위독식, 문제는?

입력 2015-08-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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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2015무한도전가요제'는 높은 인기를 얻고 가요제 음악들은 음원사이트에서 1~6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독식현상이 나타났다. (사진=MBC)

‘무한도전가요제’가 예상대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가요제’는 전국 기준 21.1%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방송분 시청률 15.2%에 비해 5.9% 큰폭 상승한 것이다.

지난 2013년 ‘자유로가요제’에 이어 2년 만에 이날 방송된 ‘2015 영동고속도로가요제’ 는 광희, 지디, 태양의 황태지 팀이 꾸민 ‘맙소사’, 박명수, 아이유의 이유 갓지(God-G) 않은 이유 팀의 ‘레옹’, 하하와 자이언티의 으뜨거따시 팀의 ‘스폰서($onser)’, 정준하와 윤상의 상주나 팀의 ‘마이 라이프(My Life)’, 유재석과 박진영으로 구성된 댄싱 게놈팀의 ‘아임 쏘 섹시’, 정형돈과 혁오밴드의 오대천왕 팀의 ‘멋진 헛간’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영동고속도로가요제’는 지난 7월 4일부터 방송된 ‘2015 무한도전가요제’ 방송의 정점을 찍었다.

22일 방송직후 음원이 공개된 벅스, 멜론 등 음원시장에서도 이전 ‘무한도전가요제’처럼 1~6위까지 상위를 독식하는 현상이 재현됐다. 23일 오전 8시 현재 ‘레옹’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맙소사’ ‘스폰서’ ‘멋진 헛간’ ‘아 임 쏘 섹시’ ‘마이 라이프’ 순으로 음악팬과 대중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07년 ‘강변북로가요제’ 이후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무한도전가요제’는 회를 거듭할 수록 높은 인기를 얻고 음원시장을 석권했다. 22일 방송된 ‘2015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공연 곡들은 음원차트 상위를 독식하고 있다.

하지만 ‘2015 무한도전가요제’는 많은 과제도 남겼다. 무대와 관객 규모, 내실보다는 화려한 외형, 평균이하의 을들의 도전이 아닌 스타성과 인기로 무장한 최상의 갑의 공연으로 변질돼가는 ‘무한도전가요제’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초심을 잃고 갈수록 화려함으로 치장하려는 제작진의 규모의 경제학, 가요제는 무조건 신나고 즐거운 사운드만이 진리라고 외치는 ‘무한도전’ 고정멤버들의 노골적인 환락주의의 파편들은 마치 공연장 안과 밖에서 관객들이 먹고 버린 쓰레기들의 양태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같은 전문가들의 날선 비판이 나오고 상당수 네티즌은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해 ‘실종된 무도정신의 표본’ ‘민폐가요제’ 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2015 무한도전 가요제’는 분명 흥행면에선 성공했지만 무도가요제의 정체성과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과제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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