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중국 톈진시 항만 지역에서 일어난 위험 화학 물질 창고의 대규모 폭발 사고로 인해 회사의 완성차 약 4700대에 피해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더불어 회사는 현재 합작사 공장 주변의 안전상의 문제를 이유로 지난 17일부터 실시해온 공장 가동 중단을 26일까지 연장한다고 전했다.
피해가 발생한 약 4700대는 일본에서 수출한 '렉서스' 브랜드 차량과 현지에서 생산한 차량. 폭발로 차량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차체에 흠집이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도요타는 피해 정도에 관계없이 파손 차량 4700대는 모두 판매하지 않을 방침이다.
톈진 지역은 도요타와 중국 자동차 업체인 FAW그룹과의 합작사 '톈진 일기 도요타'의 공장 2곳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이번 폭발 사고로 현장 주변에 살던 현지 직원 67명이 부상했다. 톈진 일기 도요타는 중국의 핵심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소형차 '코롤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생산 실적은 약 44만대였다.
시장 조사 기관인 IHS 오토모티브는 이번 조업 중단으로 하루 2200대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