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이란이 23일(현지시간) 상호 대사관을 재개설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양국이 상대 국가에 주재하는 대사관의 문을 여는 것은 2011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 하몬드 장관의 이란 방문길에는 로열 더치 쉘 등 영국 기업의 간부들이 동행했다.
영국 외무장관의 이란 방문은 2003년이후 처음이다.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영국 등 6개국이 7월에 최종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이란과의 관계 구축을 모색하려는 유럽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영국의 주 이란 대사관 재개설도 이 일환이다.
이번 대사관 재개설에 따라 영사업무와 비자 발급 등 양국 간 관계가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