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맞은 초등학생 61% '방학후유증'… 늦잠·피곤·집중력 저하

입력 2015-08-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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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을 맞은 초등학생 10명 중 6명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방학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지난 17~21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661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방학후유증 경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0%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학년이 낮을수록 후유증 경험이 많았는데, 초등 저학년(1~3년)은 67.1%, 고학년(4~6년)은 52.4%로 각각 나타났다.

주된 증상(복수응답)으로는 ‘아침에 늦잠을 잔다’(87.6%)가 가장 높았고, ‘하교 후 극도로 피곤해 한다’(50.1%)도 절반에 달했다. ‘하교 후 TV·컴퓨터 등을 하다가 늦게 잠든다’(23.6%), ‘쉽게 짜증을 내는 등 불안 증세가 나타난다’(20.1%),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11.4%), ‘코피·감기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8.4%), ‘아침·저녁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7.7%) 등의 증상도 있었다.

이 같은 방학후유증은 평균 8.1일 지속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방학후유증으로 인해 자녀를 혼내거나 자녀와 마찰을 빚은 경험은 90.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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