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vs 우리투자PEF 주총 표대결(상보)

입력 2007-02-28 17:17 수정 2007-02-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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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과 우리투자증권 사모투자회사(PEF)가 이사선임을 놓고 결국 표대결을 벌인다.

샘표식품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선임 등 주총 안건을 확정했다.

샘표식품은 우리투자증권 PEF '마르스 1호'가 제기한 주주제안(사내외 이사후보 각각 1명)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박승복 회장을 포함한 이사후보 3명을 추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총 3명의 이사가 선임된다. 후보자가 5명인 만큼 표대결이 불가피하다.

이에앞서 '마르스 1호'는 전날 샘표식품의 실질 주주명부열람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해 9월 샘표식품의 구주주로부터 지분 24.1%를 매입해 2대주주에 오른 '마르스 1호'는 최근 샘표식품의 정기주총에서 사내외이사 1명씩을 파견하겠다는 주주제안을 회사측에 전달하고, 주주명부열람을 요구했으나 샘표식품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표대결이 펼쳐질 정기주총은 내달 21일 오전 10시30분 샘표식품 이천공장 강당에서 열린다.

이사선임 안건은 보통결의 사안으로 출석주주 의결권의 2분의 1이상과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샘표식품은 정관상 집중투표제는 도입하지 않고 있다.

현 샘표식품의 대주주인 박진선 사장 등의 지분은 28.24%로 '마르스1호'와 4%포인트의 격차에 불과해, 주주명부열람 허용 여부와 추가적인 우호지분 확보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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