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산은, 대우증권 10월초 매각 개시…보유주식 전량 매각

입력 2015-08-24 15:24 수정 2015-08-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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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딜…매각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KDB산업은행이 대우증권 및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등 금융자회사 3개의 보유주식 전량에 대한 매각을 10월초 개시한다. 시장 태핑에 따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은 패키지 또는 개별매각을 병행하고, 산은캐피탈은 개별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에서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에 대한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 27일 정부가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 발표할 당시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에 대한 매각 추진 계획을 표명한데에 따른 조치로, 금융위원회는 ‘2015년 업무계획’ 중 대우증권 매각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빠른 시일 안에 매각을 추진하고, 매각가치 극대화와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본방침 하에 금융자회사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1억4048만1383주(보통주 기준 43%), 산은자산운용 777만8956주(100%), 산은캐피탈 6212만4661주(99.92%)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 기준으로는 대우증권이 1조7758억원, 산은자산운용이 640억원, 산은캐피탈이 5970여억원이다.

대우증권의 주식 가치는 24일 시가(주당 1만7500원) 기준 1조6506억6725만원 정도로,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이면 2조가 훌쩍 넘게 된다. 산업은행은 고가로 인한 인수 참여가 저조할 것을 감안해 보유주식 전량이 아닌 30%+1주에 대한 매각 방안을 고려하기도 했다.

이대현 정책기획부문장은 “주식 전량 매각을 원칙으로 하지만, 부분 매각 가능성이 아예 배제되는 건 아니다”라며 “매수자의 관심도와 시장의 흥행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전량 매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기존에 알려진 대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은 패키지 또는 개별매각으로 병행해 진행되고, 산은캐피탈은 개별매각으로 추진된다. 단, 시장상황 등에 따라 매각 공고 시점은 달라질 여지가 있다.

매각은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각가는 매각자문사가 순자산가치, 계속기업가치, 상대가치를 감안해 본입찰 전까지 매각가치를 산정한다.

산업은행은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절차 진행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내 총 7인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법률자문가인 신희택 사외이사가 합의 추대됐다. 나머지 위원 6명은 매각업무와 관련된 부문장으로 선임됐다.

매각주간사는 국내, 국외 각 1개사, 회계 및 법률자문사 각 1개사로 선정되며, 산은 M&A실은 매각주간사 선정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5일 매각자문사 공고를 낸 후 매각자문사를 선정, 매도실사 및 시장 태핑 등을 거쳐 10월 초 주식 매각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대현 부문장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연말이나 내년 초 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상반기에 모든 매각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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