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에 불참...삼성생명 인수 가능성

입력 2015-08-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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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에 이르는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에 당초 예상을 깨고 현대차그룹(현대건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 부지의 새 주인 향방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4일 오후 4시 마감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에서 유력한 인수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현대차그룹이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초 현대건설 차원에서 서울의료원 부지 인수를 검토 했지만 고심끝에 사업성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부지 형태가 활용하기에 좋지 않은 모양이고 옛 한국전력 부지와도 떨어져 있어서 연계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난해 한전부지를 인수하면서 10조원이 넘는 금액을 배팅한 이후 또 다시 부지 매입에 거액을 투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전부지 인수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반발이 심했던 것 역시 이번 입찰 참여를 꺼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의료원 부지는 유력한 두 후보로 관측됐던 삼성생명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삼성생명은 서울의료원 부지 바로 옆인 옛 한국감정원 부지(1만988㎡)를 2011년에 매입한 바 있다. 때문에 서울의료원 부지를 인수할 경우 두 개 부지를 통합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의료원 부지의 입찰 결과는 25일 오전 10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입찰 참여자들의 정보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서울시의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일 서울시는 옛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각 재산은 토지 2필지(3만1543.9㎡) 및 건물 9개 동(연면적 2만7743.63㎡) 등이고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 결과에 따른 입찰예정가격은 1조원에 육박한 약 97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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