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달러는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이날 달러는 중국증시 폭락 탓 글로벌 금융시장의 요동으로 유로와 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6시15분 현재 1.16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8.43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7% 빠진 137.50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1.56% 빠진 93.3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92.62까지 빠지며 지난 1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8.5% 폭락한 3209.91로 거래를 마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중국증시의 폭락은 전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한 우려감을 키우며 글로벌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다.
뉴욕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 급락한 1만5871.35로 거래를 마쳐 지난해 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94%, 나스닥지수는 3.82% 각각 하락했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최근 고점 대비 10%씩 빠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증시 폭락은 원자재 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6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WTI가격은 배럴당 39달러선이 붕괴됐고, 브렌트유는 42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원자재 수출 비중이 큰 국가의 통화가치도 함께 급락하고 있다.
캐나다달러는 미국달러에 대해 11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21일 1.3187캐나다달러였던 미국달러ㆍ캐나다달러 환율은 1.3210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 환율은 1.3290캐나다달러까지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수준(캐나다달러 약세)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