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블룸버그
애플 주가가 24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블랙먼데이’에 휘말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다가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한 마디에 낙폭을 줄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3%까지 폭락했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그러나 쿡 CEO가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의 주식 프로그램 ‘매드 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에게 보낸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시장 불안이 줄었다. 애플 주가는 장중 한 때 전 거래일보다 1.2% 정도 오르기도 했으며 결국 2.5% 하락한 103.12달러로 마감했다.
쿡 CEO는 이메일에서 “아이폰은 최근 수주간 중국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은 장기적으로 전례가 없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아침도 그랬지만 우리의 중국 성과에 대해 매일 나아진 보고를 받고 있다”며 “지난 7~8월 애플은 중국에서 강력한 성장을 했다고 말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번 분기 현재까지의 실적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FBR앤드컴퍼니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 “애플은 앞으로 출시할 아이폰6S와 앞으로 3년간 중국에서 1000억 달러(약 120조원)에 이르는 시장 기회를 갖고 있다”며 “이날 오전의 허리케인과 같은 하강 기류 속에 살 만한 고유의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