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로 증시 불안요인 중 하나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25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9차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임 위원장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과 있게 타결되면서 향후 증시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임 위원장 주재로 열렸으며 진웅섭 금감원장을 비롯해 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관계 기관 임원 및 금융위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증시 어려움은 대부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기인하는 만큼 해외 시장 동향을 신속하고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적시 대응을 위한 기본”이라며 “이를 위해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해 금감원, 거래소 등이 정보를 적극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당분간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참여기관도 시장 전문가와 연구기관까지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위원장은 MSCI 편입, 민간연기금 투자풀 출범, 거래소 구조개편 등 기존에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기관별로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대체거래소(ATS)와 관련해 금융투자협회의 지원을 부탁하는 한편 정부도 시장점유율 규제와 취급 상품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투자회사가 참여할 수 있는 유인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유관기관 및 금융위 임직원 여러분이 ‘자본시장은 우리 금융시장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각오를 다져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