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3월 첫 거래일인 1일 원/달러 시장은 엔/달러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 지표의 호조로 인해 940원 안착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요 동속에 원/달러 환율이 한달만에 처음으로 940원대 회복과 동시에 120일 이동평균선이 상향 돌파되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영업일인 2월 마지막 날 네고 물량을 모두 받아내면서 일중거래량 9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 원/달러 시장은 금일은 박스권 탈피의 기대감이 한층 부풀어 오른 가운데 1월 30일 전 고점이자 심리적 저항선인 942원50전 돌파를 위한 상향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리적 저항선인 942~943원대에서는 중공업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회될 것으로 예상됨으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물벽 돌파가 필수다.
원/엔 환율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중국증시폭락으로 촉발된 엔 캐리 청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단하기에는 어렵지만, 엔 캐리가 종전처럼 확산되기도 쉽지 않아서 원/엔 환율은 바닥을 쳤다고 보인다.
3월의 첫날인 오늘은 엔/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NDF가 942원대에 끝난 영향으로 소폭 갭업 개장이 예상되며 중국증시가 다시 하락반전하며 위험자산 회피현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된다면 원/달러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은 1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40~945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