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팜 늘린다"… 휴롬, 中 유통망 확대 '박차'

입력 2015-08-25 09:47 수정 2015-08-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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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60개까지 확대 계획… '보틀주스' 등 주스사업 현지공략 본격화

▲휴롬보틀주스(사진=휴롬)

국내 원액기 중소기업 휴롬이 중국시장 유통망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주스사업과 브랜드 인지도 확장 차원에서 B2C 주스매장인 ‘휴롬팜’을 연내 6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약 500개의 휴롬팜을 현지에 오픈, 휴롬의 건강철학을 중국시장에 전파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5일 휴롬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까지 중국시장에 32개의 휴롬팜 매장을 오픈한다. 이미 지난달 말까지 중국시장에 17개 매장을 오픈한 휴롬은 이 기세를 몰아 연내까지 약 60여곳으로 현지 매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상해, 북경 등 1선 도시는 물론 소비성향이 강한 남경, 귀주, 청도 등의 2선 도시까지 휴롬팜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휴롬 고위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에 백화점 입점 등의 형식으로 약 500개의 휴롬 매장이 들어가 있는데, 앞으로는 주스카페 형식인 휴롬팜 매장을 공격적으로 더 늘려갈 계획"이라며 "중국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웰빙주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만큼, 중장기적으로 현지에 휴롬팜 매장을 약 50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운 상태"라고 밝혔다.

휴롬팜은 휴롬 원액기를 통해 만든 주스를 판매하는 까페 형식의 매장이다. 단순히 주스를 판매하는 곳이 아닌, 휴롬 제품을 통한 '건강'이란 가치를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기획한 유통채널이다. 특히, 휴롬은 지난해 출시한 병에 담은 착즙주스 '휴롬보틀주스'의 유통ㆍ홍보를 위해 휴롬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선도와 콘셉트 측면에서 전국단위 유통체인에 공급하기 어려운 휴롬주스를 자체 유통망이자, 주스카페인 휴롬팜을 통해 보급해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원액기 단일제품으로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휴롬의 중국매출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가장 큰 해외시장인만큼, 휴롬은 우선적으로 중국시장 확대에 매달리고 있다. 휴롬팜 확대 전략도 같은 맥락이다. 휴롬팜은 중국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콘셉트까지 확실히 확산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이에 휴롬은 중국내 각 지역별 특산과일을 활용한 메뉴개발, 현지 입맛에 맞는 건강 브런치와 빵 개발, 콩을 좋아하는 현지인 입맛에 맞춘 두유 활용 레시피 개발, 과일차 개발 등의 현지화 전략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으로 큰 타격을 입은 휴롬이 전략적으로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시장은 중국 뿐"이라며 "국내에 7곳에 불과한 휴롬팜을 중국에서만 올해 60개를 오픈한다는 공격적인 전략만 봐도, 향후 휴롬은 중국시장 공략에 사활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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