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남북 회담 타결 영향

입력 2015-08-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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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환율 장중 1000원 돌파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0원 내린 1192.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4분 현재 5.0원 떨어진 달러당 1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남북 대치 상황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해 1199.0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0년 7월 22일 1204.0원을 기록한 이후 약 5년 1개월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같은 날 장중에는 1200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무력 도발과 관련한 남북한 고위급 회담이 이날 새벽 전격 타결되면서 환율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약화된 것도 환율을 눌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시점이 9월보다 늦은 12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주요국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한 것은 환율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북한과의 협상 타결과 당국의 지속적인 방어 노력, 한국 증시에 대한 일부 해외 투자은행들의 긍정적 분석 등 원·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는 잦아들 수 있다”며 “다만 밤사이 글로벌 증시의 불안이 금일 아시아 증시에도 추가적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듯”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90~1200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4분 현재 100엔당 1004.89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9원 올랐다. 1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띤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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