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코스피·코스닥 주춤

입력 2015-08-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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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되며 증시를 짓누르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며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이번 위기의 근원인 중국발 쇼크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힘이 빠지고 있다. 전일 장중 4.01%(1800.75)까지 밀리며 1800선이 위협받았던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이 빠지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전날보다 1% 넘게 상승한 620선에 근접하고 있다.

전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8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3200선까지 떨어졌다. 중국 국무원이 3조5000억위안(약 650조원)에 이르는 양로보험기금의 30%(약 1조500억위안ㆍ195조원)까지 주식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중국발 쇼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나치게 비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중국 리스크가 단기간에 확대되지 않는다면 통계적으로 코스피가 1700P후반에서 기술적 반등을 시작할 것이다”며 그 시기는 8월말~9월초가 될 것이며 특히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 하락이 26%까지 확대됐던 시기를 살펴보면 2007년 11월의 경우 중국의 대규모 긴축과 유가 급등이 원인이었고 2011년은 유럽 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원인이었다”며 “중국 경기 우려가 커지고는 있지만 이번 주가 하락에서는 아직까지 위 두가지 경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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