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 제일바이오, 한국 대표 넘어 ‘세계 1등’ 동물의약품 업체로 날갯짓

입력 2015-08-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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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항생제 대체제 원천기술 보유 기반 中·日·印尼 등 18개국 수출… 발효원료 국내 첫 개발 기술국산화 총력

▲심승규 제일바이오 대표

제일바이오는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을 견인하는 선도기업이다. 일반 항생제뿐만 아니라 친환경 항생제 대체제의 원천기술 보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태국, 대만 등 18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했다.

심승규 제일바이오 대표는 “단순한 시장의 선도자가 아닌 시장의 변화를 견인하는 혁신의 견인차로서 글로벌 동물의약품 시장을 이끌겠다”고 24일 밝혔다.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제일바이오는 중국 현지 시장에 진출, 급부상하는 중국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지난 1977년 설립된 제일바이오는 외국 회사의 원료에만 의존해 왔던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발효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진출했다.

심 대표는 “한국 동물약품산업 원료의 수입의존도는 거의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수입 원료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면서도 뛰어난 품질력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국산화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배경 아래 지난 1990년 국내 업체 최초로 순수 우리 기술로 발효원료를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일바이오의 대표 제품인 ‘사카로컬춰’를 출시했다. 이후 10여 개국에 제일바이오의 기술력을 전달하며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독자 연구소에서 개발한 발효제품으로 꾸준히 양산 중이다.

제일바이오가 이러한 독보적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경쟁력으로는 발효 원료의 원천기술 보유와 더불어 경쟁사 대비 철저한 품질관리,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제일바이오는 설립 이래로 38년 동안 약 600개의 제품을 생산하며 타사 대비 독보적인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농림부로부터 동물의약품 품질관리 우수업체(KVGMP)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발효원료 개발뿐만 아니라 고초균 및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을 보유한 유산균의 개발 및 특허를 취득해 생균제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일바이오는 지난 38년간 매년 꾸준히 이익을 내며 타사 대비 우량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 연평균 24%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4%, 166% 성장했다.

▲제일바이오 회사 전경.

제일바이오는 또 발효 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진단키트와 건강식품 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실제로 제일바이오는 동물약품 산업분야 중 발효분야에서 순수 외국 기업을 제외하고 업계 최대 발효시설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바이오의 신규 사업인 건강보조식품 또한 이러한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제일바이오는 원천기술인 발효기술을 활용해 발효 홍삼, 발효 흑마늘 등 건강보조식품을 개발·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발효 흑마늘의 경우 특허등록이 되어 있는 제일바이오만의 유산균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제일바이오는 세계 동물의약품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향후 지속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진출, 제2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현지 법인 설립 및 시설 확충을 통해 11월 양산을 시작해 이르면 내년 1분기께에는 매출 인식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제일바이오 중국 공장 대표를 맡게 될 이영화 실장은 “그동안 중국 수출을 통해 제일바이오의 몇몇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중국의 정책상 주력 제품인 항생제품목의 등록관련 해외 기업의 제한사항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미 당사는 중국 수출 경험을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탄탄한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성장하는 중국 동물의약품시장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심승규 대표는 “지금까지 제일바이오는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로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의약품 업체로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동물의약품 시장의 견인과 함께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속의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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