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란이 서강대 강단에 선다.
서강대는 25일 “최란을 영상대학원 초빙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연예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서강대 교수에 임용된 최란은 내달 1일부터 ‘연기세미나’ 과목을 강의한다.
서강대는 “최란 교수가 연기에 대한 풍부한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대학원 내 연기 전공자들에게 생생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점, 연기 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험, 운영 경험을 살려 영상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초빙교수로 임용했다”고 전했다.
서강대는 지난 2012년 신설한 지식융합학부 내 아트&테크놀로지 학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최란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란은 당시 영상예술 분야와 관련해 도움말을 줬고, 해당 학과가 안착하면서 서강대는 이후 최란과 함께 영상예술 분야 교육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최란은 같은 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1997년 대구 대경대 전임교수, 한서대 영상예술대 학과장을 거쳐 2012년까지 서울종합예술학교 부학장을 역임했다.
최란은 연기자로도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1979년 TBC 동양방송 제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녀는 1980년대 드라마와 영화 등 장르를 오가며 전폭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최란은 ‘종합병원’, ‘허준’, ‘상도’, ‘올인’, ‘태양속으로’, ‘쾌걸춘향’, ‘마이걸’, ‘미남이시네요’,‘동이’ 등에서 감초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84년 농구스타였던 이충희 전 원주 동부 프로미 감독과 결혼해 ‘잉꼬부부’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