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올해말까지 청원-상주(80.5km), 김천-현풍(62km), 익산-장수(61km), 고창-장성(17.2km) 등 고속도로 4개구간 220.7km를 개통하기로 하고, 아울러 하이패스 확충 등 고속도로 교통 흐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지난 2006년까지 3조471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7892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개통될 예정인 청원-상주, 익산-장수, 고창-장성 고속도로는 동서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서 그간 남북축에 비해 부족했던 동서축 간선망을 대폭 확충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연간 3833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함께 내륙지역의 균형발전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김천-현풍 고속도로는 경부·중부내륙·88·대구-포항 고속도로 등이 교차함에 따라 교통량이 많은 대구시 구간을 우회함으로써 대구, 경북지역의 교통을 분산시켜 연간 1058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건교부는 올해 고속도로 정체로 인한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하이패스를 전국으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무정차 통행료 지불시스템인 하이패스는 일반 차로의 4배를 넘는 시간당 1800대의 교통량을 처리해 그간 서울외곽, 경인고속도로 등의 출퇴근시간대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건교부는 하이패스 차로를 2007년말까지 전국 241개 영업소에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이 경우 물류비절감 등 향후 10년간 약 1조원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