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사의 딜러를 대상으로 신형 아반떼의 공개 및 설명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등 현대차의 주요 임원이 참석한다. 현대차는 사내 공개 행사 이후 다음달 중순 신형 아반떼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신차를 언론에 공개하기 전에 자사의 딜러에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그만큼 현대차가 아반떼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아반떼 출시에 앞서 판매 촉진을 위해 특장점을 영업사원들에게 미리 설명해 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가 내수 부진을 일거에 만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7월까지 39만6036대를 국내에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아반떼는 4만6622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판매량이 감소하며 평균 감소율을 웃돌았다. 신차 대기 수요와 내수 부진이 겹친 탓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반떼는 5년 만에 내외부가 모두 바뀐 6세대 모델이다. 6세대 아반떼에는 1.6ℓ GDI 엔진을 비롯해 터보와 디젤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에 앞서 현대차는 최근 신형 아반떼의 렌더링(완성 예상도)과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차량의 전면부에는 크롬 테두리가 적용된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됐다. 헥사고날 그릴은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는 1990년 1세대 아반떼를 출시한 이후 올해 7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1068만대를 판매했다.